경기도 의정부에 캠퍼스 조성과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을지재단이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돕기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재단 홍성희 이사장과 조우현 을지대 총장은 3일 의정부시청을 방문, 안병용 시장 등과 면담한 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모금창구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다.
홍 이사장은 “불의의 사고로 실의에 빠진 이웃들을 돕기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았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과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을지대학교와 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강남을지병원 등을 운영하는 을지재단은 2018년 의정부 캠퍼스 조성에 이어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협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다.
일반 계좌 성금은 이날 오후 현재 2억5382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섯 살 아들을 구하다 숨진 나미경 모자 지정 기부 계좌에는 약 4900만원이 모였다. 성금 모금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을지재단, 의정부 화재 피해주민 돕기 성금 1억원 기탁
입력 2015-02-03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