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삼촌, 당케, 많이 미안하고 감사해요”… 손흥민 애잔한 답글

입력 2015-02-03 15:04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차두리 삼촌, 당케”

아시안컵 축구에서 발군의 공 결정력을 보인 손흥민(23)이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떠나는 차두리(35)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안컵 결승전 경기가 끝난 후 차두리의 품에 안겨있는 사진과 함께 “Danke(고맙습니다). 그리고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많이 미안하고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차두리는 트윗을 통해 “나의 마지막 축구여행은 끝이 났다! 비록 원하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너무나 열심히 뛰어준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무한 감사를 보낸다”며 국가대표 고별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손흥민은 평소 차두리를 ‘삼촌’이라 부를만큼 남다른 친분을 보였는데, 그의 메시지는 차두리의 전날 글에 대한 답글로 보인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경기 감사해요” “계속 응원할게요” “울컥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