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상처’로 남은 눈가의 멍조차 아름다웠다. ‘미녀 파이터’ 박지혜(25·팀포마)가 눈에 멍이 든 사진을 공개했지만 종합격투기 마니아들은 그런 모습조차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지혜는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내 종합격투기대회 로드FC 021 제2경기에서 일본의 이리에 미유(22)를 2라운드 테크니컬녹아웃(TKO)으로 쓰러뜨렸다. 박지혜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박지혜는 회복기간 중 침대에 누워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다. 눈가가 붉고 푸른 멍이 들었지만 박지혜의 표정은 밝았다.
박지혜는 “눈에 살짝 멍이 든 것 빼고는 괜찮다.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며 “스탠딩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고 싶었는데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게 많이 아쉬웠다. 다음엔 타격 위주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3일 SNS에서는 이런 박지혜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눈에 멍이 든 얼굴도 아름답다” “어쨌든 아름다운 눈가에 멍이 들어 마음이 아프다” “파이터가 아닌 모델이나 배우를 해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미녀 파이터’ 박지혜, 눈가의 멍조차 아름다워… “마음 아프지만 예쁘잖아”
입력 2015-02-0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