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사진 어둡다고 속단말라”-북한,화려한 수사 통해 경제발전 장담

입력 2015-02-03 14:45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정론에서 현란한 수사 기법을 동원해 경제 발전의 꿈을 이룬 김정은 체제의 ‘설레는 미래’를 그려냈다.

노동신문은 “적들은 불빛이 적은 우리(북한)의 도시들을 위성사진으로 언뜻 보고도 손뼉을 치며 (비난으로) 떠들썩하지만 사회의 본질은 현란한 불빛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조선은 지금 확고부동하게 행복의 궤도에 들어섰다”고도 선전했다.

노동신문은 “남들은 소문 없이 큼직한 재부를 마련해가는데 (어떤) 이들은 왜 우는 소리가 많은가”라며 북한 당국이 각 경제주체에 부여한 자율권·분권화를 경제 발전의 중요 동력으로 삼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번쩍거리지는 않아도 안정되고 정치적 오염은 찾아볼 수 없는 깨끗한 사회, 살림은 아직 풍족하지 못해도 미풍이 샘솟는 조국”이라고 자평하며 “제국주의 국가와 대치한 상황에서 이런 생활을 누린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