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연상이랑 해야 재미있어.”
서울 종로3가역이 노인들을 노리는 할머니들의 성매매와 술·라면 등을 파는 불법 상인들로 ‘무법지대’가 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준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종로3가역에 서성이는 할머니들은 1만5000원, 2만원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성매매를 한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취재진에게도 과감히 접근해 “귀엽게 생겨서 쳐다봤다. 연애하러 갈까? 연애는 연상이랑 하는 거야” 라고 노골적인 추파를 던졌다고 전했다.
여기에다 한 알에 3000원, 한 갑엔 3만원으로 성기능 촉진제도 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들을 상대로 지하철역에선 법적으로 금지된 라면과 커피는 물론 술을 파는 중년 여성들도 100명이 많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술을 파는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종로3가역에는 술 먹은 노숙인들의 고성과 행패는 예사고 심지어는 흉기를 들고 일반 시민들을 위협하는 위험한 사태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문제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것.
지하철 보안관 등이 단속을 시작되면 없어지는 듯 하다가도 단속이 지나면 아무일 없는 듯 금방 다시 오기 때문이다.
더구나 설사 현행법으로 붙잡힌다고 해도 잠깐 조사받고 풀려나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다 보니 이런 불법 행태들이 계속 되풀이 되고 있는 현실이라는 것.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종로3가역 그정도였어?” “할머니들이 왜” “종로3가역 가기 겁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연상이랑 연애할래?” 돌아보니 할머니… ‘무법지대’ 종로3가역
입력 2015-02-03 14:24 수정 2015-02-03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