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각종 예적금 상품을 개발하고 주민들의 신용카드 이용을 추진하는 등 금융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도입하고 있다.
북한의 김천균 조선중앙은행 총재는 3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국가의 전반적인 화폐유통을 책임지고 은행에 대한 금융 지도와 관리를 담당한 조선중앙은행의 역할을 소개했다.
김 총재는 “현재 나라의 경제건설에서 제기되는 자금수요를 국내의 자금을 원활하게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충족시켜 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발, 인민생활 영역에서 카드 이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확립되는데 맞게 금융사업의 방법도 개선하고 경제기관과 기업체들이 벌이는 주동적이며 창발적인 기업활동에 금융조치들을 따라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2002년 임금 인상과 기업의 자율권 확대를 골자로 한 7·1경제관리개선조치를 취할 때도 후속조치로 금융개혁을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주민들도 앞으로 신용카드 사용한다?
입력 2015-02-03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