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옥고감 대항마? ‘커피빈 달걀’ 출시에 황당한 네티즌

입력 2015-02-03 14:05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커피빈이 최근 선보인 ‘삶은 달걀’ 메뉴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옥고감’ 대항마”라는 글과 함께 커피빈에서 판매 중인 달걀 제품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커피빈이 지난달 30일부터 판매 중인 삶은 달걀은 1개당 900원이다. 종이 상자에 개별 포장돼 있고 커피빈 마크가 찍힌 띠가 둘러져 있다.

커피빈은 제품 옆에 놓인 광고판에 ‘갓 삶은 맛있는 달걀’이라고 적고 매장에서 달걀이 삶아진 시간을 기재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준비한 영양가득 웰빙 간식’이라는 문구도 덧붙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은 편의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삶은 달걀을 과대 포장해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삶은 달걀에 로고만 붙였을 뿐인데 900원이라니” “커피로 삶았나” “이러다 부침개도 팔겠다” “계란 한판이 27000원인 거네”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타벅스의 건강 간식 콘셉트를 무리하게 따라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7일 웰빙 간식을 표방하며 옥수수, 고구마, 감자를 한 팩으로 구성한 ‘옥고감’을 선보였다. 옥고감 또한 출시 직후 내용물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비난을 받았다. 옥고감의 가격은 270g에 3800원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