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이완구, 삼청교육대 사건 핵심 역할 했다”

입력 2015-02-03 13:23 수정 2015-02-03 13:26
사진=진성준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3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삼청교육대 사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자는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는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내무분과위는 '불량배 현황'을 파악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검거계획을 수립했다”며 “검거·신고·자수권유 조치·사후관리 등의 책임업무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보위 김만기 전 사회정화분과위원장은 5공(제5공화국) 청문회에 출석해 행정각부 실무자가 파견요원으로 참여해 업무를 협의·조정했다고 했다”며 “이 후보자도 내무분과위로 파견돼 온 실무자인 만큼 삼청계획에서 핵심역할을 했고,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