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힌 주민대표 16명 선출해 외국인 주민행정 적극 지원

입력 2015-02-03 13:28
외국인 주민대표 16명이 선출됐다. 외국인관련 정책 홍보와 외국인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자는 차원이다.

안산시는 외국인주민과 함께 다문화 사회를 열어나가기 위해 외국인주민이 많은 16개국을 대상으로 대표자를 선출했다고 3일 밝혔다.

선출된 대표자들은 매월 첫째주 일요일에 정기적으로 국가별 대표자 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외국인주민행정에 관한 의견을 제시한다. 또 국가별 주간 운영, 외국인 주민 우편사서함, 축제 공동개최, 종목별 국가대항 체육대회 등을 공동으로 기획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2005년부터 외국인주민센터를 운영하며 상담, 무료진료, 축제, 체육대회, 한글, 기술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세계인의 날 행사, 외국인근로자 어울림 마당 등 종합 축제와 행사를 중앙 부처와 연계해 개최하고 태국 쏭크란 축제·인도네시아 원데이 등 국가별 축제를 각국 대사관과 공동 개최했다.

제종길 시장은 “국적을 떠나 안산에 거주하고 활동하는 모든 사람이 안산시민이므로, 인권과 복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외국인주민 대표자 협의회가 시정의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여 선진 다문화 도시로써의 안산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안산시는 전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도시로 지난해 말 현재 등록외국인만 7만56명으로 국적취득자 등을 포함하면 8만명에 이른다. 이는 시 전체인구의 10%가 넘고 세계 총 82개국에서 왔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