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금금금’ 바뀐다-청와대 비서실장 주재 회의 주3회로 축소

입력 2015-02-03 11:34

청와대가 토요일 제외하고 매일 열었던 김기춘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실수비)를 주 3회로 다시 줄였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3일 “실수비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 등 1주일에 3차례만 열기로 했다”며 “오늘이 주 3회 체제로 전환된 뒤 처음 회의가 없는 날”이라고 전했다.

또한 월요일에 박근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가 있는 주에는 수요일과 금요일 2차례만 열리며, 일요일의 경우 중요한 현안이 있을 때에만 소집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실수비는 지난해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에는 일요일도 포함해 매일 열리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는 토요일에만 회의를 하지 않는 주 6회로 줄었다. 청와대 근무 형태가 ‘월화수목금금금’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빡빡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처럼 실수비가 월수금 체제로 전환됨으로써 '세월호 비상근무'는 9개월여 만에 해제된 셈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