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과 관련해 미국이 대결을 선택한 이상 무자비한 ‘반미성전’으로 응수하겠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실시한 공·해군 합동훈련의 성과를 내세우며 “미제가 방대한 침략무력을 끌고 조선반도 부근 작전수역에 기여들기만 하면 적 항공모함과 함재기들은 물론 모든 목표가 부나비 신세를 몇치 못한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이어 “침략과 도발의 원흉인 미제가 우리의 존엄과 자주권, 생존권을 0.001㎜라도 건드리면 역사가 일찌기 알지 못하는 가장 무서운 참변을 악의 총본산인 미국 본토에서 당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또 “사회주의 제도를 '변화'의 방법으로 붕괴시킬 것이라고 짖어대는 미친개들과는 더 마주앉을 필요가 없고 오직 군사적 대응으로 결판내야 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생존권 0.001㎜라도 건드리면 반미성전으로 응수하겠다”
입력 2015-02-03 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