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선수 자격 정지를 당한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복귀 의사를 밝혔다.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코스트너는 남자친구의 금지약물 복용사태에 휘말려 중징계를 받았다.
코스트너는 최근 이탈리아 ‘투토스포르트(Tuttosport)’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일어나 올라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정말 열심히 한 운동선수지만 같은 사람으로서 실망감을 느낀다. 굴욕과 고통은 어떤 단어로도 설명할 수 없지만 다시 일어나 올라갈 것이다. 내 이름과 도핑 사건이 어떻게든 연결될 것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코스트너의 전 남자친구인 알렉스 슈바처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경보 50㎞에서 금메달을 딴 이탈리아의 육상 영웅이다. 그러나 2012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대표팀에서 퇴출됐고 3년6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는 코스트너가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며 슈바처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알면서도 숨겼다고 판단해 징계를 내렸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
16개월 자격 정지당한 코스트너 “다시 일어나 올라갈 것”
입력 2015-02-03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