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7)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크리스탈 팰리스 서포터스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3일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의 헤드라인으로 “이청용이 남쪽으로 이동했다”며 영입 소식을 알렸다. 이청용의 전 소속팀인 2부 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연고지는 잉글랜드 북서부의 그레이트맨체스터주, 크리스탈 팰리스의 연고지는 크레이트맨체스터주에서 남동쪽으로 가로질러 내려오는 수도 런던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볼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는 이청용의 사진을 크게 실어 서포터스와 인사하게 했다. 유럽 축구의 겨울 이적시장 마감시한 직전에 영입을 성사한 탓에 이청용의 발언이나 상세한 계약 조건을 싣지는 못했다. 이청용의 계약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이적료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청용은 프로축구 K리그 FC 서울에서 프로로 입문해 2009년 7월 볼튼으로 이적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던 볼튼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 뒤에도 이청용은 곧바로 떠나지 않았다. 5년6개월 동안 볼튼 유니폼을 입었다. 195경기에서 20득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5승8무10패(승점 23)로 13위다. 강등권을 탈출한 상태다. 하지만 시즌 폐막까지 15경기를 남긴 현재 최하위인 레스터시티(승점 17)와 승점 6점차여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이청용, 크리스탈 팰리스 홈페이지에 대문짝 만하게 “딱!”
입력 2015-02-03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