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오서가 은퇴한 ‘피겨여왕’ 김연아를 언급했다.
2일 러시아 국영뉴스통신사 R-스포르트는 오서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오서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는 성숙하면서 품격 있고 우아한 스케이팅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소치에서 가장 잘한 선수는 소트니코바나 김연아가 아닌 카롤리나 코스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김연아가 우승을 원한 것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뿐이다. 그녀는 밴쿠버 이후 은퇴를 희망했고 2010 세계선수권대회에도 불참하고 싶어 했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도록 김연아를 설득하는 것은 매우 힘들었다. 김연아의 소치올림픽 스케이팅은 어떤 의지와 싸우는 것이 느껴졌다. 물론 김연아의 경기력은 좋았지만 밴쿠버만큼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에 대해서도 “소트니코바의 고득점의 이유를 묻는다면 우월했던 회전에 있다고 답하겠다”며 “물론 현장의 에너지가 판정과 어린 소트니코바에게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심판도 사람”이라고 답해 점수에 현장분위기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오서는 2007년 3월~2010년 8월 김연아를 코치했고 현재는 피겨스케이팅 하뉴 유즈루(21·일본)를 지도하고 있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
김연아 전 코치 브라이언 오서, “소치에서 가장 잘한 선수 김연아 아닌 코스트너”
입력 2015-02-03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