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청용(27)이 이적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는 어떤 팀일까.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는 크리스털 팰리스는 1905년에 창단돼 구단 역사가 100년이 넘은 팀이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시즌보다 2부 리그 이하에서 머문 시즌이 더 많아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낯선 편이다. 1989-1990시즌 FA컵 준우승, 1990-1991시즌 지금의 프리미어리그인 당시 1부리그 3위 정도가 눈에 띄는 성적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2004-200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위에 머물러 리그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됐다가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시즌 11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도 20개 구단 가운데 13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강등권인 18위 헐시티와 승점 차이가 4점밖에 나지 않아 아직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안심할 처지가 못 된다.
이 팀을 거쳐 간 주요 선수로는 이언 라이트가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라이트는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이 팀에서 뛰면서 90골을 넣었고 이후 아스널로 옮겨서도 128골을 터뜨린 골잡이였다.
현재 앨런 파듀 감독이 팀을 지휘하고 있으며 지난달 31일 끝난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밀레 예디낵이 이 팀 소속이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윌프리드 자하와 아스널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마루앙 샤막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이청용과 함께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 이적이 확정된 자하와 제이슨 펀천 등이 이청용과 오른쪽 측면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8일 레스터시티, 12일 뉴캐슬과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아시안컵 경기 도중 다리 부상을 입은 이청용은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크리스털 팰리스 데뷔전 시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이청용 영입한 英 축구 크리스털 팰리스는 어떤 팀
입력 2015-02-03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