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X’ 류경 북한 부부장 일가족 함께 총살”

입력 2015-02-03 09:58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처형설을 확인한 북한의 류경 전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은 2011년 초 처형 당시 일가족과 함께 총살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마키노 요시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이 말을 인용해 류 전 부부장이 재일동포 출신 며느리를 제외한 일가족과 함께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2011년 2월 초 류 전 부부장의 재일동포 출신 며느리를 강제로 이혼시킨 뒤 류 전 부부장 일가족을 그의 평양 자택에서 총살했다는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류 전 부부장의 이름을 거명하지는 않은 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인 2010년 12월 비밀리에 서울을 방문한 북측 인사가 북한으로 돌아가 처형됐다고 공개했다.

그는 이명박정부가 2011년만 해도 자신이 제기한 류경 전 부부장의 처형설을 부인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제 와서 회고록을 통해 이를 확인한 것은 '위선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