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 간판 케이힐, 중국 상하이 선화 이적

입력 2015-02-03 10:01
사진=ⓒAFPBBNews=News

2015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호주를 우승으로 이끈 팀 케이힐(36)이 중국으로 이적한다.

호주 언론들은 3일(한국시간) “케이힐이 미국프로축구리그(MLS) 뉴욕 레드불스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MLS 뉴욕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케이힐은 올해 아시안컵에서 세 골을 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두 골을 터뜨린 호주의 간판 공격수 케이힐은 영국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나 스페인, 중동 지역팀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케이힐은 “엄청나게 커 나가는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히며 “호주 리그에서는 현실적인 제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계약 기간을 1년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2년 계약을 맺을 것인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케이힐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에서 뛸 당시의 사령탑이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 뉴욕팀 동료였던 티에리 앙리 등의 조언을 얻어 행선지를 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설이 나돌았던 케이힐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한다면 대표팀에서도 뛰겠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