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3大 당면애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사업경쟁력 약화·규제정책 애로

입력 2015-02-03 11:06
올해 기업 3대 당면애로는 ‘내수회복 불확실성’, ‘사업경쟁력 약화’, ‘정부의 규제정책’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 10곳 중 4곳은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로 내수활성화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기업 93개사를 포함한 한국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기업 경영환경 및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기업들은 우선 대내외 경제환경 부문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수회복의 불확실성(37%)을 들었다. 이어 ‘엔화 약세 등 환율 불안정’(18.7%), ‘원자재가 불안정’(15.1%), ‘미국 금리인상 및 금융시장 불안’(13.1%), ‘중국 및 신흥국 성장 둔화’(12.1%), ‘디플레이션 발생’(3.0%) 등에 대한 우려가 컸다.

기업 내부경영환경 분야에서는 기존사업의 경쟁력 약화(38.0%)가, 기업 정책환경 분야에서는 규제정책(33.4%)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같은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40.7%), 환율·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대한 선제적 대응(29.2%), 노동·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 개혁의 지속적 추진(10.4%) 등을 꼽았다.

기업들의 구체적 경영과제로는 ‘원가절감’(44.3%), ‘판로확대 및 강화’(21.6%), ‘신규사업 진출’(16.7%), ‘설비 및 R&D 투자확대’(9.8%), ‘기업 구조조정’(6.2%) 등을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겠다’(50.6%)는 응답이 가장 많은 가운데 ‘경제회복에 맞춰 적극적 경영을 하겠다’(36.1%)는 답변이 ‘불안요소가 있어 소극적 경영을 하겠다’(13.4%)는 응답을 웃돌았다.

올해 기업경영에 도움이 될 경제변수에 대해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50.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유가하락’(19.3%), ‘미국경제 회복세’(17.0%), ‘한중 FTA 등 FTA 발효예정’(8.9%) 등에 기대감을 보였다.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로는 ‘내수활성화 정책’(40.7%), ‘환율, 유가 등 대외경제지표 변동에 선제적 대응’(29.2%), ‘노동, 조세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19.7%), ‘규제개혁의 지속추진’(10.4%)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