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법정싸움에 들어간다.
매킬로이는 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전 소속사인 호라이즌 스포츠 매니지먼트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법정싸움을 시작한다. 이 법률 분쟁은 6∼8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킬로이의 법정 다툼은 2013년 9월 호라이즌과 계약을 끝내고 자신이 직접 소속사를 세운 것이 발단이다. 원래 매킬로이와 호라이즌의 계약기간은 2017년까지였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2013년 나이키와 5년에 1억 달러 등 후원계약을 체결하면서 호라이즌과 결별을 선언했다. 매킬로이는 자신의 경험이 부족하던 2011년에 호라이즌의 ‘비양심적인’ 서류에 사인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호라이즌도 매킬로이가 원래 계약기간인 2017년까지에 해당하는 수수료 수백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며 맞소송을 걸었다.
큰 소송을 앞둔 상태에서도 매킬로이는 지난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 새로운 ‘골프황제’다운 위용을 보이고 있다.
그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제 아주 지겹고 끔찍한 ‘숙제’를 해야 한다”며 소송을 앞둔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법정가는´ 세계1위 매킬로이 … 前소속사와 수백만달러 소송
입력 2015-02-03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