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상 연하장 서열 달라졌다-중국 보다 러시아 먼저 호명

입력 2015-02-03 09:32

북한은 3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2015년 새해를 맞아 세계 각국 지도자에게 연하장을 보낸 소식을 전하며 중국보다 러시아를 먼저 호명했다. 부쩍 가까워진 북·러 관계의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제1비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친선국 수반들에게 2015년 연하장과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각 국가 수반의 실명 호명 없이 직책들만 나열했으며 ‘러시아 연방 대통령’,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비서’ 등의 순으로 보도했다.

북한 매체는 전통적으로 김정일·김정은과 외국 국가수반의 연하장 교류 소식을 전할 때 주로 중국·쿠바·러시아 순으로 국가수반을 호명해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