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억 달러짜리 국산 FA-50 경공격기 24대 페루 수출 타진

입력 2015-02-03 08:07
국민일보 DB

군 당국이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의 페루 수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10억 달러 상당인 FA-50 24대의 페루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며 “이달 중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 참여를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경공격기와 조종사 훈련 패키지가 10억 달러 상당이고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하면 20억 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기종 선정이 예상되는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에는 한국의 FA-50과 러시아의 YAK-130, 이탈리아 M-346, 중국의 L-15 등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FA-50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2년 11월 페루 공군 훈련기 교체 사업을 수주, 2억 달러에 국산 기본훈련기 KT-1 2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페루 경공격기 구매사업에서도 한국의 FA-50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관측된다.

FA-50은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낡은 전투기 F-5E/F의 도태에 대비해 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