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해외 취업시대-“중국 방문 북한 주민,취업 목적 1위”

입력 2015-02-03 07:59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이 지난 한 해 감소세를 보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여유국은 2일 발표한 ‘중국 방문 외국인 통계자료’에서 작년 한 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수가 전년보다 2만여명 줄어든 18만45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중국 방문 북한 주민 수는 2010년까지 10만∼12만명 수준을 맴돌다 2011년 15만명으로 급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20만명을 넘으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문 목적별로 살펴보면 취업을 위한 방문이 8만9000여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절반을 차지했다.

회의·사업차 방문자는 3만4000명, 관광 목적은 1500여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0%, 50% 가까이 줄었다. 남성 방문자 수는 15만명으로 여성(3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중국을 방문할 때 사용한 교통수단은 선박 이용이 7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차, 항공기,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작년 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총 2600만명이었으며 이중 한국인이 418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