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미인대회에서 2위에 오른 여성이 우승자의 왕관을 거칠게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쉬즈레인 하얄라(23)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미스 아마존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캐롤라이나 톨레도(20)의 왕관을 빼앗아 바닥에 내던졌다. 그는 콜레도가 돈을 주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날 페이스북에 “이 선발 대회를 치르면서 내 불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투명과 정직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 공개된 영상에서 하얄라는 우승자 이름이 호명될 때 콜레도와 포옹했다. 그러나 뒤편으로 살짝 물러섰던 하얄라는 왕관 수여식에서 우승자의 머리에 씌워진 왕관을 잡아채듯 빼앗았고 바닥에 던졌다. 맨 뒤로 걸어간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다른 후보들의 당황한 모습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하얄라의 편파 판정 주장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영상] 복수 한번 화끈하네… 미인대회 2위, 우승자 왕관 뺏어 내동댕이
입력 2015-02-02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