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일 미국 핵추진 잠수함이 최근 진해 군항에 들어온 데 대해 남북관계 개선을 방해하려는 ‘전쟁 기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한 언론을 인용해 미국 핵추진 잠수함 올림피아호의 진해군항 입항 소식을 전하며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남조선 당국을 추동해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살벌한 전쟁 분위기로 덮어버리려는 위험천만한 전쟁 기도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연초부터 이지스 구축함 머스틴호를 들이밀어 조선 동서해상에서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해온 미국은 연이어 핵잠수함까지 동원하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올림피아호는 우리 해군의 초청에 따라 한미 군사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달 30일 진해군항에 입항했으며 이달 5∼7일 한미 연합훈련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쟁하자는 거냐?”-북한, 미국 핵잠수함 남한 입항 비난
입력 2015-02-02 2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