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4번째 자체 제작 인공위성 발사 성공

입력 2015-02-02 21:58
항공우주 기술 국산화에 집중하고 있는 이란이 4번째 자체 제작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국영 통신사 IRNA 등은 2일(현지시간) 이란이 자체 제작 인공위성인 ‘파르즈’를 발사해 지상 480㎞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르즈는 ‘새벽’ 이라는 뜻으로 이란은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발사체도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이란혁명기념일을 전후해 핵이나 로켓, 미사일과 연관된 신기술 개발 성과를 대외에 과시해왔다. 이번 인공위성 파르즈도 이란혁명기념일(2월11일)에 맞춰 발사됐다.

이란은 2009년과 2010년, 2012년에도 외국에서 관련 기술을 도입하지 않고 인공위성을 제작·발사했다. 2013년 1월에는 원숭이를 태운 캡슐형 우주선을 발사해 회수에 성공하기도 했다.

서방은 인공위성 제작이 핵탄두를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과정과 유사해 이란이 군사적으로 전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