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OK저축은행 7연승, 선두 추격 이어가

입력 2015-02-02 22:01
OK저축은행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7연승, 20승 고지를 맨 먼저 밟았다.

OK저축은행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3대 1(25-23 19-25 25-20 25-23)로 눌렀다. 7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20승 6패, 승점 55점으로 선두 삼성화재를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의 주포 시몬은 공격성공률 60%에 달하는 확률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을 수확했다. 또 쿠바 대표 시절 센터로 활약한 이력을 살려 상대팀 전체 블로킹(6개) 보다 많은 7개의 블로킹으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OK저축은행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히 맞선 3세트 10-10에서 송희채의 블로킹과 문성민의 퀵오픈 범실, 시몬과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내리 4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 21-22로 뒤지던 OK저축은행은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시몬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서브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5점)과 케빈(20점)이 좌우에서 활약했지만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11승 15패, 승점 37점으로 4위 한국전력(승점 41)과의 승점 차로 좁히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티켓을 향해 더욱 험난한 일정을 걷게 됐다.

여자부의 IBK기업은행은 발목 부상 중인 데스티니의 빈자리를 김희진(35점)이 잘 메우며 선두 도로공사를 3대 1(25-17 10-25 25-23 25-23)로 눌렀다. 3위 IBK기업은행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1위 도로공사(승점 43), 2위 현대건설(승점 40)과의 격차를 승점 4점 이내로 좁혔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했다면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으나 팀 역대 타이인 9연승을 작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도로공사의 문정원은 1세트 10-17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 22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