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제퍼슨 33득점 원맨쇼… LG 11연승 질주

입력 2015-02-02 22:05
1쿼터 20-17. 2쿼터 50-27. 승부는 이미 전반에 창원 LG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 SK는 LG의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제퍼슨은 ‘원맨쇼’를 벌이며 LG의 11연승을 이끌었다.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 SK의 경기. 제퍼슨은 33점을 쓸어 담고 9리바운드를 잡아내 LG의 95대 71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의 문태종도 22분 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8점을 뽑아내며 제 몫을 다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SK전 4전 전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23승20패가 된 LG는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선두 SK는 32승11패를 기록, 2위 울산 모비스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제퍼슨은 경기 후 “오늘 우리 팀의 수비와 리바운드 모두 좋았고, 잘 안 된 부분이 없었다”며 “이번 시즌 초반 동료들의 부상으로 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는데, 이제 모든 선수들의 회복해 나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