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1인당 영화 관람은 4.19회로 집계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영화산업 매출은 2조2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는 극장 매출과 디지털 온라인 시장, 해외 수출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신장한 결과다.
하지만 영화 산업의 성장에도 투자 수익률은 0.3%로 전년도(14.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극장의 가격차별화 정책 등이 평균 관람 요금 상승을 가져와 역대 최대 액수는 1조664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관객 수는 2억1506만명으로 2년 연속 총 관객 2억명을 돌파했다. 이중 한국영화 총 관객은 2013년보다 15.4% 줄어든 1억770만명(관객 점유율 50.1%)였고, 외국영화 총 관객은 24.8% 늘어난 1억736만명(점유율 49.9%)이었다. 작년 인구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4.19회였다.
해외 매출은 6308만 달러로 6.1%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2638만 달러로 2013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서비스 수출액은 367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63.9%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로케이션 촬영 작품 수 역시 2013년(27편)보다 10편 늘어난 37편을 기록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297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 증가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2014 한국영화 산업 매출 사상 처음 2조원 돌파 1인당 영화 관람은 4.19회
입력 2015-02-02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