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한국영화 산업 매출 사상 처음 2조원 돌파 1인당 영화 관람은 4.19회

입력 2015-02-02 20:54
지난해 영화 산업을 이끈 영화 '명량' 포스터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었다. 1인당 영화 관람은 4.19회로 집계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영화산업 매출은 2조2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도에 비해 7.6% 증가했다. 이는 극장 매출과 디지털 온라인 시장, 해외 수출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신장한 결과다.

하지만 영화 산업의 성장에도 투자 수익률은 0.3%로 전년도(14.1%)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극장 입장권 매출액은 극장의 가격차별화 정책 등이 평균 관람 요금 상승을 가져와 역대 최대 액수는 1조6641억원을 기록했다. 2013년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관객 수는 2억1506만명으로 2년 연속 총 관객 2억명을 돌파했다. 이중 한국영화 총 관객은 2013년보다 15.4% 줄어든 1억770만명(관객 점유율 50.1%)였고, 외국영화 총 관객은 24.8% 늘어난 1억736만명(점유율 49.9%)이었다. 작년 인구 1인당 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4.19회였다.

해외 매출은 6308만 달러로 6.1% 증가했다. 완성작 수출액은 2638만 달러로 2013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서비스 수출액은 3670만 달러로 2013년 대비 63.9%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로케이션 촬영 작품 수 역시 2013년(27편)보다 10편 늘어난 37편을 기록했다. 디지털 온라인 시장 매출은 297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 증가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