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현 당헌의 ‘여성 30% 지역구 의무 공천’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여성을 30% 의무 공천하려면 현 246개 지역구 중 73명을 여성 후보로 채워야 한다. 이럴 경우 당선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대부분 공천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는 전언이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 공천장만 들이밀면 무조건 공천을 줘야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 관계자는 “여성 공천을 의무 규정으로 두는 것은 비현실적이니 ‘강력하게 지향한다’ 또는 ‘노력한다’는 식의 권고 규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관련 의견을 수렴해 4일 당무위에 제출, 2·8 전대에서 개정해줄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 수도권 원외위원장 전멸?...여성 30% 의무공천 조항 탓
입력 2015-02-02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