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권경쟁이 격화되면서 ‘막장드라마’ 혼돈정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대준비위가 2일 일반 당원 및 국민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문재인 의원 측의 문제제기를 수용하면서 2·8 전당대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전대룰이 변경되는 웃지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박지원 의원 측은 거취 문제까지 거론하며 보이콧이라는 단어까지 꺼냈다. 당내에서조차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전당대회가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전대 룰 변경이 막판 뇌관으로 돌출함에 따라 진영간 대결로 치닫고 있는 전대 판도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번 논란은 전준위 당헌당규분과위가 지난해 12월29일 여론조사에서 기호 1,2,3번 후보자 외에 '4번 지지후보 없음'을 넣고 이를 선택한 응답자도 득표수에 포함하기로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지게 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정치연합판 막장드라마?”-전대 6일 남겨두고 경선룰 전격 변경...누굴 위해?
입력 2015-02-02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