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일 63회 생일을 맞아 관저로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등 실장 3명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10명, 안보실 1차장, 경호실 차장 등 청와대 수석 이상 비서진, 최근 임명된 특보 4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해 취임 후 첫 생일에 정홍원 총리와 김 비서실장, 수석 9명을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했던 박 대통령은 이날은 특별한 행사없이 지나가려 했지만 수석들로부터 “점심이라도 간단히 했으면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오찬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나라가 잘되도록 하는 여러가지 개혁과제를 잘 이루자”는 취지의 당부를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또 생일 케이크를 준비했으며 생일축하 노래를 부른 뒤 박 대통령에게 카드와 선물을 전달했다. 오찬 메뉴에는 ‘장수’의 의미로 국수도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 선출 등 정치 현안과 관련한 얘기는 없었고 최근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우승 등 가벼운 대화가 주로 오갔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조윤선 정무수석을 통해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의 당선에 축하의 뜻을 전달하고, 3일 축하난을 보낼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근혜 대통령 63회 생일 오찬 메뉴-‘국수’
입력 2015-02-02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