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풀백’ 김진수(23·호펜하임)의 고등학생 시절 풋풋했던 모습이 공개됐다.
2일 SNS에서는 ‘김진수의 골든벨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2010년 KBS ‘도전 골든벨’ 경기도 용인 신갈고 편의 화면을 촬영한 사진이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당시 김진수는 신갈고 축구부 주장으로 3학년이었다. 명찰과 노란색 번호표를 붙이고 챙을 뒤로 돌린 빨간 모자를 쓰고 교복을 입은 김진수의 옛된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골든벨’ 신갈고 편을 방송할 당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에는 이영표와 박지성이 있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을 달성한 해였다.
김진수는 4년 뒤인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의 왼쪽을 든든하게 지킨 풀백으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선발 출전했다.
적극적인 공격가담으로 공격 포인트 1개를 작성했다.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골문 앞으로 정확하게 떨어뜨린 크로스로 이정협(상주 상무)의 헤딩 추가골을 만들었다.
김진수는 지난 1일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휴가 없이 소속팀 복귀를 위해 독일로 이동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진수 골든벨 시절, 아이고 귀여워”… 이랬던 소년이 특급 풀백으로
입력 2015-02-02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