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이본이 연기 욕심을 내비쳤다.
2일 패션매거진 그라치아는 이본의 화보와 인터뷰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이본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묻자 “예능 이미지가 강하지만 내가 SBS 탤런트 3기 출신”이라며 “한창 일할 때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기 때문에 연기에 미련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말 저를 필요로 하는 역할을 만나기 위해서는 얼마나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토가’ 촬영 당시 심정도 전했다. 이본은 “‘토토가’ 녹화 날 방송국에 도착하자마자 가수들과 안 마주치려고 일부러 한참을 대기실에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과거에 그들과 함께 했던 추억이 하나하나 다 떠올라서 마음이 싱숭생숭했고, 그 자리에 없는 가수들을 생각하면 슬프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했다. 그래서 그렇게 울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93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본은 각종 프로그램 MC를 맡으며 활약했지만 개인사정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졌다. ‘토토가’ 열풍 이후 장진 감독이 이끄는 연예기획사 필름있수다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현재 MBC ‘나는 가수다3’에 음악감상실 멤버로 출연 중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이본 “연기에 미련 많다…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
입력 2015-02-02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