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 영업을 하던 업주들이 검거됐다. 불과 두 달 동안 1억원 넘게 번 업주도 있었다.
2일 종합편성채널 JTBC 보도에 따르면 박모(31)씨는 서울 강남의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빌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성매매 영업을 해왔다.
예약은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졌다. 손님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면서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손님은 해당 비밀번호로 직접 예약을 하는 방식이다.
박씨는 1인당 최고 14만원씩 받았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무려 1억1500만원을 벌어들였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심지어 한 오피스텔에서는 하루 20차례 가까이 성매매가 이뤄졌다.
서울 신림동의 또 다른 건물에서는 24살 오모씨가 다른 업주와 함께 여러 오피스텔을 빌려 기업형 성매매를 벌여오다 적발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길거리에서 직접 만나 신원을 확인한 뒤 성매매장소로 안내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
강남 한복판서 밤낮으로 성매매하다 덜미
입력 2015-02-02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