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KDB대우증권 사장은 2일 “올해 프라이빗뱅커(PB) 역량을 강화해 지속성장을 다지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취임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내 최고수준으로 자산관리 모든 분야를 커버할 수 있는 ‘독보적 PB하우스’를 만들겠다”며 “신입 PB들은 최소 6개월간 교육을 거쳐 지점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4년간 증시 침체로 증권사들의 지점영업 부문이 크게 위축돼 손익구조가 S&T(세일즈앤드트레이딩·운용손익) 등으로 편향되고 있다”며 “균형된 손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산관리 부문의 지점영업이 정상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우증권은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하고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컨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홍 사장은 “모두가 비용이 많이 드는 리테일(지점영업)부문을 줄여야 한다고 하지만 비용을 줄이는 게 맞는지 돈을 더 버는 게 맞는지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산관리 부문의 판매력을 늘리면 투자은행(IB) 등 다른 업무도 더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밝힌 대우증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홍 사장은 “정책당국과 산업은행이 맡아서 할 부분이고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취임 당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논란과 관련해서는 “서금회 논란이 있기 전부터 이미 사장으로 내정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 PB역량 강화하겠다
입력 2015-02-02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