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업데이트로 시작된 ‘프로필 대란’… “이런 창의력 대장들!”

입력 2015-02-02 15:14 수정 2015-02-02 16:42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프로필 대란’이 일어났다. 카카오톡이 미니프로필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이용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4.7.5 버전을 공개했다. 추가된 기능은 없고 기본적인 UI 디자인이 대폭 변경됐다.

사용자가 가장 큰 변화를 느끼는 부분은 미니프로필이다. 네모 모양이었던 프로필 사진이 동그라미로 변경됐다. 프로필 창으로 들어가면 사진이 중앙에 동그랗게 박히고 상태 메시지는 배경 이미지 위에 깔리도록 구성됐다.

이용자들은 ‘동그라미 프로필’을 이용해 감탄을 자아내는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포켓몬스터 프로필’이다. 프로필 사진으로 포켓볼을 넣고 배경에는 포켓볼을 잡는 듯한 캐릭터의 이미지를 깔았다.

달 위에 어린왕자가 서 있거나 축구공을 차는 손흥민 선수의 모습도 등장했다. 프로필 사진을 하얗게 칠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언맨의 가슴에서 빛나는 ‘아크 원자로’를 연출할 수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예전 버전으로 돌려놓으라”고 불만을 나타냈지만 배경과 프로필 사진을 절묘하게 조합한 개성 넘치는 프로필들은 점점 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