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이름으로 총을 겨눈다 ‘탕 탕!’… IS 대원 7명 사살하고 자신도

입력 2015-02-02 14:42
사진=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없슴. ⓒAFPBBNews=News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아들을 잃은 이라크 아버지의 ‘피의 복수’가 화제다.

2일 익명의 외신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북부 살라후딘주에서 한 60대 남성이 7명의 IS대원들을 사살했다고 보도했다.

바실 라마단이라는 이 남성은 이날 아침 살라후딘주의 주도인 티크리트 IS검문소에 있는 IS 대원들을 향해 AK-47 기관총을 난사해 7명을 사살하고 자신도 IS 대원에 의해 사살됐다고 익명의 소식통이 보도했다.

라마단이 이같은 무모한 살상극을 벌인 것은 IS에게 아들을 잃은 것에 대한 보복차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라마단씨은 지난해 12월 대학생이던 아들이 이라크 정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이유로 다른 7명의 젊은이와 함께 IS에 의해 처형되는 아픔을 겪었다,

앞서 지난 2007년엔 그의 또 다른 아들이 알 카에다에 의해 살해돼 라마다씨의 분노가 극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