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하면 안될까요”-4수생 이주영...또다시 원내대표 도전 좌절

입력 2015-02-02 14:29

‘3전4기’에 도전했던 신박(新朴) 4선 중진 이주영 의원이 2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또다시 미역국을 마셨다.

2011년부터 네 번의 도전장을 냈지만 번번이 실패, 원내대표는 여전히 ‘미완의 꿈’으로 남겨두게 됐다.

이 의원은 청와대 문건유출과 연말정산 파동 등 잇따른 국정 난맥상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화합과 소통, 여권 결속을 통한 새로운 당·청 관계 설정과 국정 변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 상황을 전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규정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주창한 유 의원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으로 내년 총선에 비상이 걸린 소속 의원들이 이 의원의 '부드러운 리더십'보다는 '용감한 개혁'에 손을 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