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살 때 적극적으로 동네서점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의 중소서점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건당 1000만원 미만의 도서를 구매할 때 인근 동네서점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당 1000만원 이상 도서구매는 ‘학교장터’(S2B)에서 경쟁 입찰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들이 한해 구입하는 도서는 21개 공공도서관 35억원, 1333개 학교도서관 130억원 등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으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자 서울시교육청은 동네서점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수차례 개최했다.
서울시내 서점은 2007년 505개에서 2009년 428개로 줄었고 2011년 423개, 2013년 412개 등 꾸준히 줄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청 산하 도서관과 동네서점이 함께 인문학 강좌, 글쓰기 강좌, 출판체험, 독서동아리 운영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서울시교육청, 동네서점 살리기 나선다
입력 2015-02-02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