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같이 해오면서 서로 이해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개인적 친분도 두텁다.
우 원내대표는 2일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를 할 때 못지않게 잘 대화하고 소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가 58년생이지만 생일이 빨라 57년생인 우 원내대표와 2004년 시작된 17대 국회부터 ‘닭띠 모임’으로 여야를 넘나드는 친구 같은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다.
또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의 지역구는 각각 평택갑, 광명갑으로 경기 남부의 수도권 출신으로서 각종 정책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개회된 임시국회에는 여느 때보다 난제가 많아 양당 원내대표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별도의 ‘허니문 ’ 기간 없이 곧바로 대결 모드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 자원외교 국정조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연말정산 파동에 따른 세제개편, 김영란법 등 여야가 의견을 달리하는 쟁점들이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닭띠모임' 동기 모였다...허니문 존재할까
입력 2015-02-02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