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잭 마) 회장이 홍콩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10억 홍콩달러(약 1419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2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전날 배포한 자료를 통해 “홍콩과 중국 본토 간 다리 역할을 할 사업을 번창시킬 기회를 홍콩 젊은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며 홍콩 청년 창업가의 기업에 투자하는 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올 연말 선립될 예정인 기금은 투자 관리자와 자문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 청년 창업가 소유 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기술적인 부분과 본토 시장 제품 판매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또 이와는 별도로 알리바바 측은 매년 홍콩 대학생 200명을 인턴으로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성(宋立功) 홍콩 시티대 교수는 “중국과 홍콩 정부의 청년층 창업 정책을 지원하는데 10억 홍콩달러를 사용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홍콩 내 중국 본토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알리바바 마윈, 1400억 규모 홍콩청년 창업기금 조성
입력 2015-02-02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