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국민번호 암호화’ 등 고객정보 보호 강화

입력 2015-02-02 13:03

KB국민은행이 주민번호를 암호화한 KB-PIN 사용 등 고객신뢰회복을 위한 고객 정보보호 정책 시행에 나섰다.

국민은행은 단말화면 또는 출력물 등에서 고객 주민번호 대신 KB-PIN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주민번호가 노출되는 것을 막겠다고 2일 밝혔다. 가입 과정에서도 주민번호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서에는 생년월일만 적고, 필요 시 핀패드나 키패드 등을 통해 고객이 직접 입력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거래신청서를 변경해 이름, 연락처 등 6개 필수정보만 제공하면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동의서 역시 필수항목과 선택항목을 명확히 구분해 마케팅 등의 목적으로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 여부를 고객들이 확실히 결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기정보결정권 또한 강조할 방침이다. 본인정보 이용·제공 현황 조회 요청권, 연락중지 청구권, 정보 보호 요청권, 본인정보 조회중지 요청권 등을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라 개선할 계획이다. 연락중지 청구권은 ‘두낫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집된 주민번호는 안전하게 보호(암호화)할 뿐만 아니라 모든 거래에 주민벊노 대신 KB-PIN이 사용되어 처리된다”며 “임직원 인식 개선 캠페인, 이상거래탐지서비스(FDS) 도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든 고객이 안심하며 금융거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