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대역전극으로 10년 만에 슈퍼볼 우승

입력 2015-02-02 13:02
AFPBBNews=News1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슈퍼볼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뉴잉글랜드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유니버시티 오브 피닉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49회 슈퍼볼 경기에서 시애틀 시호크스를 28대 24(0-0 14-14 0-10 14-0)로 꺾었다.

이로써 뉴잉글랜드는 2005년 이후 10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되찾았다.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덴버 브롱코스를 43대 8로 대파하고 창단 38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한 시애틀은 슈퍼볼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양 팀은 1쿼터를 득점 없이 마쳤다. 2쿼터에는 뉴잉글랜드가 9분47초 첫 번째 터치다운을 성공해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시애틀의 마숀 린치가 터치다운으로 맞불을 놓으며 7-7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씩 터치다운을 주고받으며 14-14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시애틀이 힘을 냈다.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한 시애틀은 덕 볼드윈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24-14로 앞서 나갔다.

뉴잉글랜드는 4쿼터 반격에 성공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특히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저메인 커스가

3쿼터는 시애틀의 우세였다. 필드골로 3점을 추가한 시애틀은 5분을 남기고 윌슨이 노마크 상태인 덕 볼드윈에게 패스하면서 터치다운을 기록, 24-14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뉴잉글랜드는 4쿼터 반격에 나섰다. 4쿼터 8분을 남기고 터치다운에 성공한데 이어 2분 2초를 남기고 에들맨이 브래디의 패스를 받아 터치다운에 성공, 28-24로 역전하는데 성공했다.

시애틀은 24-28로 뒤진 경기 종료 막판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윌슨의 패스가 가로채기를 당해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미국의 연인’으로 불리는 스타 쿼터백 브래디는 4쿼터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를 포함해 터치다운 패스 4개를 성공시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미 세 차례나 슈퍼볼 우승 반지를 낀 브래디는 이번 우승으로 ‘전설’ 조 몬태나, 테리 브래드쇼와 함께 최다 우승(4회)을 기록하는 쿼터백이 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