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케이티 페리 선정한 이유가… “건전해서?”

입력 2015-02-02 11:49

팝스타 케이티 페리(31)가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제49회 ‘슈퍼볼’(Super bowl)의 하프타임 쇼를 장식했다.

페리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피닉스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NFL 결승전에서 2쿼터와 3쿼터 사이의 휴식시간인 하프타임에 공연을 펼쳤다. 단일 경기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쇼는 ‘백미’다. 마이클 잭슨 등 당대 최고의 가수들만 초청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슈퍼볼 시청자 수는 1억1220만명이었다. 올해 중계방송은 NBC가 맡았다. NBC는 경기 중 30초짜리 광고를 평균 450만 달러(49억원)로 모두 판매했다. 지난해 중계방송사인 폭스TV의 판매 실적인 400 만달러(43억8000만원)를 넘어섰다. 입장권 가격은 2800달러(308만원)에서 1만3000달러(1430만원)까지 호가한다. 모두 슈퍼볼의 인기를 증명하는 수치다.

NFL은 올 시즌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으로 페리를 선정하면서 “건전하고 젊은 이미지를 가진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페리는 쇼를 앞두고 트위터에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올리고 “오늘은 이 소녀를 위한 날이다. 나에겐 꿈이 있었다. 나와 네 가치를 믿었다. 오늘은 내가 웃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