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할 부분개각과 비서실장 교체 등의 마무리 인적쇄신 작업이 임박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됨에 따라 조만간 수뇌부 인사를 마치고 당정청의 정책조율 등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그동안 청와대 및 내각 후속개편에 대비해 인사검증 작업을 진행했으나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개각 및 정무특보단 발표를 늦춰왔다. 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이날 끝남에 따라 박 대통령은 후속 개편 작업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짓고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고삐를 다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여권 내에선 일단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인선과 더불어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양변호사 출신인 친박계 유기준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허남식 전 부산시장도 해수부와 국토부 장관 후보로 동시에 거명되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집권 3년차 남북관계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권영세 주중대사 등 친박계 중량급 인사의 기용설이 나돌고 있다.
정무특보단으로는 새누리당 김태환, 윤상현 의원과 원외인사인 정진석, 이성헌, 현기환 전 의원 등 친박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으며, 친박편향 논란을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안경률 전 의원 등 친이계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검토...개각 임박
입력 2015-02-02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