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돌연 사의를 표명한 김희범(56)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 문체부 간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났지만 사퇴 이유 등에 대한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고 황급히 국회를 떠났다.
앞서 김 차관은 지난달 말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 연가를 사용하다 지난 30일 출근해 “문체부 제1차관직을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체부는 김 차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지만 유진룡 전 장관의 면직, 청와대의 문체부 인사 개입설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하자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특히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운영주체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과 김종덕 장관과 김종 제2차관과의 갈등설 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차관은 캐나다 홍보문원화원장, 문체부 홍보지원국장, 해외문화홍보기획관, 해외홍보문화원장 등을 지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묵묵부답” 돌연 사의표명 김희범 문체부 1차관 국회 왔다...그러나 입은 열지 않았다
입력 2015-02-02 0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