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재협상’ 그리스, 프랑스 원군 얻었다

입력 2015-02-02 09:23
AFPBBNews=News1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 불씨를 살리는데 프랑스가 구세주가 될까.

구제금융 재협상을 추진 중인 그리스가 프랑스를 우군으로 확보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파리를 방문한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과 회담한 뒤 취재진에 “그리스의 구제금융 재협상 추진은 정당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그리스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에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구제금융 일정과 조건 재설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사팽 재무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현지TV 카날플러스에 출연, “(그리스의 부채에 대해) 논의도, 연기도, 경감도 할 수 있지만 탕감은 안 된다”고 못박았다.

프랑스에 이어 영국과 이탈리아를 방문할 예정인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대 채권국이자 기존 구제금융 이행을 압박하는 독일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