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 한국영화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올라

입력 2015-02-02 09:15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봉 2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 히어로’는 지난달 30일∼지난 1일 전국 787개 상영관에서 관객 61만1399명(매출액 점유율 29%)을 모았다. 누적관객은 173만9770명이다. ‘빅 히어로’는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 영웅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은 전국 606개 상영관에서 42만468명(19.9%)을 끌어모으며 전주보다 도리어 한 계단 오르는 등 뒷심을 발휘했다. ‘국제시장’의 누적관객은 1271만9627명으로, 이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작 5위(외화 포함 6위)의 성적이다.

‘빅 히어로’와 ‘국제시장’의 선전에 전주 1위였던 이민호·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은 주말 사이 관객 40만3422명(20.3%)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소설가 정유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내 심장을 쏴라’는 16만8691명(7.8%)을 동원해 4위를 차지했다. 이승기 문채원 주연의 ‘오늘의 연애’는 11만6396명(5.6%)을 모아 뒤를 이었다.

6위는 8만1818명(3.7%)을 모아 누적관객 105만6544명을 기록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이다. 러셀 크로가 감독·주연을 맡은 ‘워터 디바이너’(6만1118명·2.8%), 덴젤 워싱턴 주연의 ‘더 이퀄라이저’(3만7368명·1.8%), 팀 버튼 감독의 ‘빅 아이즈’(3만6470명·1.8%) 등 지난달 28일 개봉한 외화 3편은 나란히 뒤를 이어 7∼9위를 차지했다. 하정우가 감독·주연한 ‘허삼관’은 3만2365명(1.5%)을 모으는 데 그치며 전주보다 4계단 떨어진 10위로 내려앉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