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2.3도를 기록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장호)는 ‘희망나눔캠페인’을 진행해 모금액 총 86억1400만원에 사랑의 온도 102.3를 달성해 2일 오전 11시 송상현 광장에서 폐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 1월 31일까지 84억2200만원을 목표로 희망나눔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시민들의 따뜻한 이웃 사랑으로 86억1400만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총 86억1400원을 모금해 지난해에 비해 105.3%를 달성했다. 개인 기부자가 47억9000여만 원을 기부해 지난해 47억2300여만 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법인 기부는 38억2200여만 원으로 지난해 34억5000여만 원에 비해 10.7% 증가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많아진 것은 경기가 어려웠지만 그만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 나눔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나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0년째 새해 첫 날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가족 기부자, 가난으로 어려웠던 유년시절에 어머니에게서 배운 따뜻한 나눔과 사랑을 돌려주고자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며 7년째 연말이면 찾아와 익명으로 기부하는 A씨, 매년 크리스마스 전후로 반송2동 주민센터를 찾아가 좋은 곳에 써 달라며 동전 뭉치를 9년 동안 기부 하고 있는 익명의 기부자 B씨도 있었다.
기업 역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이었다. 기존에 적극적으로 나눔에 참여하던 기업은 물론 신규 기업들의 참여가 많이 늘었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매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않고, 참여해 준 많은 기부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부산사랑의열매 직원들은 송상현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가지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부산 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공동모금회 이장호 회장은 “경기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져 염려를 많이 했다”며 “하지만 매년 나눔 실천으로 따뜻한 부산을 만들어주시는 시민들과 여러 기업 및 단체가 있었기에 사랑의 온도가 뜨겁게 올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여진 성금은 시민들의 바람처럼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 102.3도’ 마감
입력 2015-02-02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