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이 2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자서전 내용 가운데 자원외교 부분과 관련해 “우물가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통령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다’고 했는데, (이는) 너무나 뻔한 사실을, 우물가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를 한승수 당시 국무총리실에서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의 업적으로 해외 자원외교, 자원개발에 대해서 자회자찬을 스스로 한 것이 굉장히 많다”며 “그런 사실이 명백함에도 자기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자서전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얼마나 사실을 왜곡하고 기만하고 있는지를 구체적 증거를 들어 반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홍영표 “MB, 아랫사람에 책임전가 어이 없어”
입력 2015-02-02 10:45